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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거래 가품 사기 피해자의 이야기2
    주절주절 2024. 8. 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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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5월 11일

     

    근로계약서의 도장이 채 마르지도 않은 시간동안의 출근과 퇴사로 지쳐가던 무렵

    번x장x에 매일 닳도록 드나들던 상점페이지가 있었다

     

    구차하게 흥정하려는 것은 아니었지만 스스럼없이 어려운 상황을 얘기했기 때문이었을까

    흔쾌히 몇 만원을 깍아준 아량으로 마침내 그 레고를 손에 쥘 수 있었다

     

    취준기간은 짧지 않았고 그럴 여유가 없음에도 불구했지만

    레고는 나에게 작은 틈이자 즐거움이었다

     

    그렇기에 힘든 처지를 애써 외면하며 피땀묻은 돈까지 보탤 수 밖에 없었고

    불편한 마음을 합리화하며 달래는 일은 차후였다

     

    웃기게도 한편으로는 오랜만에 거금을 들인 레고에 한동안 무척이나 들떠있었다

     

    커다란 택배상자 안의 그것이 짝퉁레고인 것을 알게되기전까지..

     

     

     

    실소가 절로 나왔다 

    판매자에게 얘기를 하니 가관이었다 제대로된 ㅁㅊㄴ을 만났다

    상점 후기를 보면 판매자 정신상태를 대충 짐작 할 수 있었다

     

    ※사기꾼은 현재 아이디 계속 바꾸다 번개장터 탈퇴함

     

     

     

     

    가격은 지가 팔고싶어서 먼저 네고해준다 그랬고

    감사한 마음에 스벅기프티콘 보내줬다 왜그랬을까..

     

    포장 꼼꼼히 한 상태가 에어캡 하나 없이 봉다리에 대충 덩어리로 집어넣어 찢겨지고 부숴지고 

    하나부터 열까지 구라치는게 리플리 증후군이 의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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